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국내 등록車 100대 중 1대는 전기차

2월 기준 총 24만1182대
2022년 등록률 1%중반 찍을 듯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100대 중 1대는 전기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총 2501만5291대 중 전기차는 24만1182대(0.96%)로 집계됐다.

전기차 비중은 2014년 말까지만 해도 0.01%에 그쳤지만, 2017년 0.1%를 넘긴 이후 2018년 0.24%, 2019년 0.38%, 2020년 0.55%, 2021년 0.93%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규모 확정으로 전기차 구매가 크게 늘면서 등록 비중이 한 달 만에 0.03%포인트 올랐다.

전기차 인기에 힘입어 국내는 물론 수입업체들도 새 모델 출시를 잇따라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는 아이오닉5, EV6, GV60, 코나EV, G80·GV70 전동화 모델에 이어 올해 아이오닉6, 스타리아 전기차, 니로 EV 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GM과 쌍용차도 볼트 EV와 볼트 EUV, 코란도 이모션, J100 등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거나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수입차 중에서는 더 뉴 EQE, 더 뉴 EQB, i4, 뉴 미니 일렉트릭, Q4 e-트론, 폴스타2 등의 전기차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35년 내연기관 차량 퇴출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반도체 수급난만 해결되면, 올해 전기차 등록률은 1%대 중반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