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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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의료버스’ 개통… 의료헬스케어 패러다임 제시

부산시청사 전경. 부산시

지역 거점병원과 방문 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의료취약계층에게 양질의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버스’가 부산에서 본격 출발한다.

 

부산시는 1일 부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찾아가는 건강 의료 서비스인 ‘의료버스’ 개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의료버스 사업은 부산은행·현대자동차그룹·한국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부민병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참여와 기부로 추진된다.

 

의료버스는 친환경 전기버스를 개조해 이동형 초음파·X-ray 등 전문검사장비를 탑재하고,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 의료진이 건강검진, 상담, 교육 등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필요하면 환자정보 공유를 통해 병원 의료진과 원격협진 상담도 진행된다.

 

시는 올 상반기 의료버스 2대를 운행하고, 하반기 1대를 추가해 총 3대의 의료버스를 부산지역 주·야간 보호센터 등 의료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의료버스 운영기관으로 부산대학병원과 해운대 부민병원이 선정됐고, 오는 5월 공모를 통해 운영기관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친환경 전기버스를 의료버스로 활용한 최초 사례인 ‘찾아가는 의료버스’는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현대차의 자동차 기술과 국내업체들의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헬스케어 패러다임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첨단 ICT를 기반으로 양질의 의료·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으로 지역사회-진료현장-거점병원을 연결하는 ‘수요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개척하고, 홈케어-현장의료진-거점병원을 연계하는 새로운 의료헬스케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 의료취약계층과 지속적 건강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없는 의료서비스 제공과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부산시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사회안전망이 확충될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의료와 돌봄을 연계하는 새로운 통합 돌봄 모델인 ‘의료버스’를 통해 15분 생활권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현장과 병원을 연결하는 새로운 의료헬스케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