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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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벚꽃 명소 상춘객 북적… ‘드라이브 인 꽃구경’ 차량 행렬

지난 2일 제주시 전농로 일대에 벚꽃이 활짝 피어 있다.

4월 첫째 주말과 휴일 제주 벚꽃 명소는 상춘객 인파로 북적였다.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고 축제가 취소됐지만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감상하려는 나들이객의 발길을 막지 못했다.

 

3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도내 대표적인 봄꽃 행사 중 벚꽃축제는 올해 개최가 전면 취소됐다. 

 

벚꽃축제는 제주시 전농로와 애월읍 장전리에서 해마다 열렸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부터 3년째 취소됐다.

 

하지만, 제주시 전농로와 애월읍 장전리, 제주대 입구,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에는 연분홍 벚꽃이 화사하게 핀 모습을 감상하려는 행락객과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지난 2일 제주의 벚꽃과 유채꽃 명소인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 일대가 ‘드라이브 인 꽃구경’을 하려는 상춘객 차량으로 북적이고 있다.

녹산로 유채꽃 파종 구간(제주삼농 입구~정석항공관 1주차장) 약 4㎞에는 갓길 곳곳에 불법 주정차를 금지하는 홍보 간판과 방역 수칙을 담은 현수막 등을 설치하고, 차량·도보 순찰을 통해 ‘드라이브 인 꽃구경’을 유도하고 있지만, 주정차 차량과 인증샷을 찍으려는 인파가 뒤섞였다.

 

제주의 대표 봄축제인 제주유채꽃축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열린다.

 

서귀포시는 제39회 제주유채꽃축제를 8∼10일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 일대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연다. 2020년에는 행사를 취소하고 유채밭을 모두 갈아 엎었지만 지난해부터 축제를 재개했다.

 

올해 축제는 먹거리나 체험 프로그램 등 현장 대면 행사 없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조랑말체험공원 내에 약 10만㎡ 규모로 조성된 유채꽃광장에 대해 출입구를 지정해 방문객을 상대로 호흡기 증상 유무 등을 확인한 뒤 입장을 허용한다.

 

또한 축제 기간에는 동시 수용 인원을 최대 299명으로 제한한다.

 

축제 기간에는 현장에 하루 46명, 축제 전에는 하루 24명의 안전 요원을 배치한다.


글·사진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