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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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선진 물·하수처리 컨퍼런스’ 2023년 대구서 열린다

2020년 11월 제17차 국제수자원학회(IWRA) 세계물총회 개막식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국제 물 기술 관련 행사 중 가장 권위 있는 컨퍼런스의 하나인 ‘국제 선진 물·하수처리 기술 컨퍼런스’가 내년 대구에서 열린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리노에서 열린 ‘제17회 국제 선진 물·하수처리 기술 컨퍼런스(IWA LET 2022)에서 대구가 내년 5월 제18회 행사 개최지로 선정했다.

 

대구는 지난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을 비롯해 이듬해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와 지난해 제17차 국제수자원학회(IWRA) 세계물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대구시도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한국물기술인증원 등 주요 물산업 관련 기반시설을 구축한 점 등이 높이 평가받아 차기 개최지로 결정됐다. 이로써 대구는 국제 물 분야에서 수질 및 수자원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로 그 위상을 확고히 구축하게 됐다.

 

국제적인 상·하수도 전문학회인 국제물협회는 1999년 설립해 전 세계 140여 개국 물 관련 전문가 및 기관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약 40여 개의 물 관련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 특히 국제 선진 물.하수처리 기술 컨퍼런스는 2003년 네덜란드 노르트베이크에서 처음 열린 이후 IWA 주최 국제 물 기술 관련 행사 중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꼽힌다.·

2020년 11월 열린 제17차 국제수자원학회(IWRA) 세계물총회에서 관계자들이 물 정수시설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시 제공 

내년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 행사에는 28개국 1000여 명의 세계 물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물·하수처리 분야의 첨단기술 및 최신기술들을 공유한다. 시는 국제적 물 산업 선도도시 이미지 제고는 물론 물 분야 국제적인 네트워크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컨퍼런스 유치는 글로벌 물 도시로서 대구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행사를 통해 물 기술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물 허브 도시 대구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