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개국 전문직 10명 중 7명은 3년 내 재택과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이 표준적 관행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옥에서 ‘하이브리드 워크의 미래’란 주제로 언론 행사를 열고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 12개국 전문직 종사자의 77%는 3년 내 자신이 일하는 업종의 대부분 조직에서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이 표준 관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76%는 3년 내 소속된 조직이 성공적으로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을 시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에 전면 사무실 출근을 했었다. 이 가운데 설문이 이뤄진 시점 사무실에서만 근무한다는 응답자는 30%에 그쳤다. 46%가 하이브리드 근무를 했고, 23%는 전면 재택근무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하이브리드 근무에도 ‘명암’이 있다고 답했다.
먼저 장점으로는 생산성 개선(52%), 새로운 일하는 방식과 혁신(44%), 직원의 참여 증진(40%), 부동산·운영 비용 감소(32%), 탄소 배출 저감(25%) 등이 꼽혔다.
이에 반해 빈 사무 공간과 자원의 낭비(40%), 직원의 참여 감소(33%), 생산성 저하(33%), 조직 문화의 손상(31%), 새로운 일하는 방식과 혁신의 정체(25%)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특히 ‘생산성’과 ‘직원의 참여’는 장·단점으로 모두 꼽혀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들은 하이브리드 근무가 대체로 신체·정신적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신체적 행복(63%), 정신적 행복(63%), 사회적 행복(53%), 재정적 행복(53%)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면 접촉·관리의 부재가 불신과 단절감으로 이어진다는 답변도 있었다. ‘대면 관리의 부재가 경영진과 직원 간 불신을 낳았다’는 데 56%가 동의한 데 비해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는 42%에 그쳤다. ‘조직이나 동료와 단절감을 느낀다’에도 57%가 동의했다.
이 조사는 구글이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계열사인 여론조사 업체 이코노미스트 임팩트에 의뢰해 지난해 9∼10월 세계 12개국의 전문직 종사자 1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