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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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블록체인 기반 교통카드 우대권 서비스 전면 시행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교통카드 ‘비패스(B PASS)’ 개념도. 부산시 제공

지난해 전국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1인 ‘통합전자지갑(B PASS)’ 시대를 개막한 부산시가 추가 서비스에 나선다.

 

부산시는 4일부터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교통카드에 어르신과 다자녀 우대권(할인)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패스는 공공서비스와 교통카드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1인 블록체인 ‘통합전자지갑’으로, 지난해 일반·청소년 대상 교통카드 서비스에 이어 어르신 및 다자녀 할인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해졌다.

 

비패스 모바일 교통카드는 블록체인 DID(탈중앙화 신원증명) 기술에 행정정보 공동시스템을 연계해 간단한 정보만으로 신원을 확인해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은 물론 ‘일반권’과 ‘우대권’에 따라 요금이 할인되는 방식이다.

 

또 선불형 교통카드로 개인 스마트폰에서 ‘비패스’를 통해 간편하게 발급·충전·사용할 수 있으며, 실물 교통카드가 필요 없어 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할 위험이 없다.

 

다만, 비패스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NFC) 결제가 지원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기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선불형으로 미리 금액을 충전해야 한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날로 증가하는 비대면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고, 청소년 카드·임산부 카드·우수자원봉사자 카드 등 비패스 공공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통해 플랫폼 전문기업 ‘코인플러그’와 통합 교통카드 시스템 전문기업 ‘로카모빌리티’ 등과 함께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