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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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외교부 ‘국민외교’ 사업 추진

외교 관련 기관에 센터 설치
시민들 외교 정책 참여 확대
4월·9월엔 ‘열린캠퍼스’도

부산시와 외교부가 ‘국민외교’ 공동 추진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부산 시청사 1층에 들어선 국제교류전시관과 해운대구 아세안문화원, 부산진구 부산영사단 등 부산지역 외교 관련 기관에 ‘부산 국민외교센터’를 설치하고, 도시외교와 관련된 부산 시민 의견 소통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 2월 외교부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지역대학·부산국제교류재단 등과 시민의 글로벌 역량 강화 및 외교정책 참여 확대를 위한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첫 사업은 6일 부산대와 부경대에서 ‘인도적 지원, 공공외교와 국민외교, 외무공무원이 되려면’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국민외교 공감팩토리’ 특강이다. 부산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국민 관심도가 높은 주요 외교 정책·현안·동향 등을 설명하고 국민들의 질문과 의견을 듣는다.

시와 외교부는 차후 동아대와 동서대, 부산외대 등 부산지역 대학 정치외교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국민외교 공감팩토리를 확대한다. 부산지역 대학생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현장 실무 외교관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전하고,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부산 국민외교센터를 국민 10명 이상이 참여하는 외교행사 등에 개방하고, 시민이 원하는 주제로 특강을 열어 외교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한다. 학생들이 취업을 원하는 국제개발협력이나 외무공무원, 국제기구 등에 대한 채용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시와 외교부는 외교 관련 글로벌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4월과 9월 2차례 ‘부산 국민외교 열린캠퍼스’를 열고, 외교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부산 국민외교 열린캠퍼스는 상반기 ‘글로벌 분야 현안과 역량 강화’에 이어, 하반기 ‘수교국 및 자매결연도시’에 대한 강좌로 이뤄진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