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유행이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7일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2만4천820명 늘어 누적 1천477만8천4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28만6천294명보다 6만1천474명 줄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31일 32만699명과 비교하면 9만5천879명, 2주 전인 지난달 24일 39만5천528명보다는 17만708명이나 줄었다.
특히 3주 전 하루 최다 신규확진 기록을 세운 지난달 17일의 62만1천181명과 비교하면 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4주 전인 지난달 10일에는 32만7천529명이었다.
전날 주중 가장 많은 신규확진자가 발표되는 수요일 기준으로 5주 만에 신규확진자가 20만명대로 내려왔는데, 이날 목요일 기준으로도 지난달 3일(19만8천799명) 이후 5주 만에 30만명대 아래로 내려왔다.
앞서 국내외 연구진은 지난달 23일까지 수행한 환자 발생 예측을 통해 이달 6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30만명 미만으로 줄고, 2주 뒤인 오는 20일께는 20만명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5주 전(지난달 3일 766명·128명)과 비교하면 훨씬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천116명으로 전날(1천128명)보다 12명 줄었지만, 지난달 31일(1천315명) 최다를 기록한 뒤 지난 2일(1천165명)부터 엿새째 1천100명대를 이어갔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48명으로 직전일(371명)보다 23명 줄었다.
사망자 348명을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29명(65.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69명, 60대 27명, 50대 11명, 40대 8명, 30대 2명, 20대 1명이다. 0∼9세 사망자도 1명 신고돼 이 연령대 사망자는 누적 15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1만8천381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2%다.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가 당초 예측치인 1천300∼1천800명보다 낮은 수준에서 정점을 형성한 뒤 꺾일 것으로 보면서 다음 주에는 위중증, 사망자 수가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59.3%(2천825개 중 1천676개 사용)로, 전날(60.6%)보다 1.3%포인트 떨어져 50%대로 내려왔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5.1%다.
입원 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 수는 131만1천455명으로, 전날(134만4천692명)보다 3만3천237명 줄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12만4천333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22만4천820명, 해외유입 4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6만255명, 서울 3만9천888명, 인천 1만1천271명 등 수도권에서만 11만1천414명(49.6%)이 나왔다.
해외유입까지 더한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6만256명, 서울 3만9천888명, 경남 1만3천466명, 경북 1만1천312명, 인천 1만1천271명, 충남 1만340명, 전남 9천908명, 대구 9천752명, 부산 8천454명, 전북 8천280명, 충북 8천222명, 광주 8천136명, 강원 7천633명, 대전 7천399명, 울산 4천648명, 제주 3천215명, 세종 2천630명이다.
지난 1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8만249명→26만4천149명→23만4천271명→12만7천172명→26만6천113명→28만6천294명→22만4천820명으로 일평균 약 24만438명이다.
하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총 24만5천717건의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7%(누적 4천450만6천422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0%(누적 3천285만7천630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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