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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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면 왕갈비? 곱창?… “맛집 잘 몰라도 팬들과 회식하겠다”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김희옥(앞줄 가운데) KBL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올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은 우승의 기쁨을 팬들과 어떻게 나눌까?

 

챔피언 도전에 나선 6개 구단 소속 선수는 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된 2021~2022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에서 챔피언 자리에 오르면 “팬들을 기쁘게 해주겠다”며 다양한 공약을 내놨다.

 

신인왕을 받은 이우석이 먼저 “(김)국찬(26)이형까지 껴서 구구즈(99’s) 선수들과 걸그룹 댄스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구구즈’는 이우석을 포함해 서명진과 신민석, 김동준, 윤성준까지 1999년 태어난 젊은 선수들의 모임이다.

 

후원사를 언급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대성은 “우승을 하게 되면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준다는 의미로 커피차와 오리온에서 나온 오대왕감자를 함께 껴서 팬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답했고, 전성현 역시 “커피차를 생각했는데 우리는 KGC에서 밀고 있는 ‘천녹’을 함께 드리겠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허훈(KT)과 김낙현(한국가스공사) 또 최준용(SK)은 우승하면 팬들에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겠다고 공언했다. 허훈은 “수원에는 왕갈비 맛집이 많다”며 “팬들을 초대해 선수들과 회식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낙현은 “대구에 맛있는 막창집이 있다”며 “인천, 대구 팬분들을 모시고 내가 다 쏘겠다”고 약속했다. 최준용은 “서울사람이 아니라서 (맛집을) 잘 모른다”면서 “우승하면 팬들과 함께 회식하겠다”고 응수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