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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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대 설립 등 지역현안 건의”

김영록 전남지사, 尹당선인 면담
해상풍력산업 육성 등 8대 핵심 사업
새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해줄 것 요청
尹 “전남 발전에 관심… 잘 검토할 것”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국립의과대학 설립 등 전남지역 핵심 현안을 건의했습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윤 당선인과 면담을 갖고 전남지역 8대 핵심 현안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조성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현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식과 최근 논의 중인 국립대 병원 분원 설치 방식은 의대가 없는 전남의 의료격차를 더욱 심화시키고 지역 공공의료 컨트롤타워로서 역할도 하지 못한다”며 “의대 설립만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지역의사제를 도입해 지역 출신 인재를 선발하고 섬 등 의료 취약지역에서 근무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도민의 30년 염원인 국립 의과대학을 설립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해상풍력산업 생태계 조성에 대해서는 “거스를 수 없는 에너지 대전환 흐름 속에 새 정부 신재생 에너지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며 대규모 민자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미래신산업 육성 등 해상풍력산업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국립 남도음식진흥원 설립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남해안남중권 공동 개최 △국립 갯벌습지정원 조성 △남해안남부권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 등 6개 핵심과제도 국정과제로 꼭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당선인의 전남 공약으로 반영된 △전남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 △고흥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광역 고속교통망 확충 △광양항, 글로벌 스마트항만 조성 △무안국제공항의 관문 공항 육성 △화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전남형 푸드 바이오밸리 조성 △서남해안 해양생태관광·휴양벨트 구축 등 8대 공약 25개 과제를 국정과제로 빠짐없이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 당선인은 “전남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전남의 지역 현안에 대해 앞으로 잘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