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계곡 살인’ 피의자 이은해(31·사진 왼쪽)와 내연남 조현수(30·〃 오른쪽)가 숨진 A씨를 복어독으로 살해하려 한 당시 두 사람의 대화가 공개됐다.
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지난 2019년 이씨의 남편 A씨를 복어독으로 살해하려고 시도한 내용이 담긴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
해당 텔레그램 메시지에는 “복어피(독)를 이만큼 넣었는데 왜 안 죽지”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이은해 등의 주거지 압수수색에서 대포폰 20여 개를 찾아냈다. 이 대포폰에서 경찰 수사에서 확보되지 않은 증거들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와 조씨는 주로 대포폰을 사용해왔다고.
이에 인천지검은 지난해 12월13일 이씨와 조씨르 상대로 상대로 1차 조사를 벌였고, 조사에 순순히 응했던 이씨와 조씨는 이같은 상황이 발각되자 도주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 사망 전 이씨가 만났던 두 명의 남자친구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010년 인천 미추홀구(당시 남구) 석바위 사거리 인근에서 이씨와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남자친구가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이씨가 남자친구의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의혹에 관해 내사를 진행 중이며, 2014년 태국 파타야 산호섬에 이씨와 스노클링을 하러 갔다가 사고로 숨진 이씨의 전 남자친구 사건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