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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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더워지니 ‘반바지 레깅스’?…커뮤니티선 “선글라스 끼고 가야겠다” 댓글도

(사진은 내용과 무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25도를 기록한 10일 오후 도심 곳곳에 꽃 구경과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봄기운을 느낄 새도 없이 더워진 날씨에 맞춰 한층 가벼운 옷차림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인 ‘레깅스’가 더워진 날씨에 맞춰 한층 짧아진 모양새다.

 

이날 한 커뮤니티에 따르면 가족단위 산책객들이 찾는 서울의 한 호수공원에 ‘반바지 레깅스’를 입은 여성이 등장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긴 레깅스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반바지 레깅스를 입고 조깅하는 사람들은 뭔지..”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러면서 “함께 있던 딸아이가 ‘저 언니는 엉덩이가 다 보인다’고 말할 정도”라며 “(반바지 레깅스를 입고) 여럿이서 조깅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몸에 딱 달라붙는 레깅스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신체 일부가 드러나 보여 보기 민망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글이 전해지자 “선글라스를 끼고 가야겠다”는 우스갯소리가 이어졌다.

 

반면 자녀와 함께한 자리에서 노골적인 시선을 던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는데, 그는 “XX공원에 레깅스 입고 조깅하는 사람 많다”며 “조깅하는 사람들이 달리니 어쩔 수 없이 보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평년기온을 5도나 웃도는 날씨에 반소매 차림의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또 양산과 선글라스, 손선풍기 등 여름용 아이템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