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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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광역단체장 경선 후보 발표… 충·남북 3파전, 울산 4파전

‘불모지’ 호남 모두 단수공천으로 정리
광주 주기환·전남 이정현·전북 조배숙
선거운동기간 TV토론회 개최도 결정
국민의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가운데)이 지난 3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학용 위원, 왼쪽은 한기호 부위원장. 국회사진기자단

6·1 지방선거에 나서는 국민의힘 시·도지사 경선 후보 명단이 12일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각 후보 간 공천 레이스도 본격화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자는 책임당원 전원 투표 결과 50%,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선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과 세종, 충남·북 지역은 13일부터 경선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총 5일간이다. 이 기간에 경선 후보들은 TV토론을 통해 유권자에게 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도 갖는다. 국민의힘은 “경기도의 경우 큰 관심도를 반영해 총 3번의 TV토론회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경남지사 경선의 경우 박완수 의원과 이주영 전 의원이 맞붙을 예정이다. 울산시장 경선에는 김두겸 전 남구청장과 서범수 의원, 이채익 의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의 4파전 구도가 확정돼 경선 열기가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장 경선에선 성선제 전 한남대 교수와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국민의힘에게 ‘불모지’격인 호남지역은 경선 없이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광주시장엔 주기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이 나선다. 전남지사와 전북지사에는 각각 이정현 전 의원과 조배숙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앞서 서울과 부산, 경북은 모두 현역인 오세훈·박형준 시장과 이철우 지사의 공천이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책임당원과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마지막 주 중 전 지역 최종 후보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17일 지방선거 출마자를 대상으로 기초자격평가(PPAT)를 실시한다. 이준석 대표가 ‘정당 최초’라며 도입한 시험이다. 평가 영역은 공직자 직무수행 기본역량(당헌·당규 등), 현안 분석 능력 등이다. 전형료는 광역의원 210만원, 기초의원 110만원으로, 공천 심사료가 포함된 금액이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