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인 16일 거리두기 해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요 관광지가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봄꽃도 활짝 펴 상춘객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광활한 유채꽃밭이 조성된 부산 대저생태공원에는 행락객들의 차량이 몰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시민공원과 태종대, 해운대해수욕장에도 봄의 정취를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남 나주 영산강 둔치를 찾은 시민들도 유채꽃 노란 물결을 눈에 담기에 바빴다.
철쭉이 만발한 장흥 제암산도 꽃길을 따라 걷는 상춘객으로 북적였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주요 사적지, 안동 하회마을 등 경북 대표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은 삼삼오오 거닐며 주말의 여유를 즐겼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일대, 성산읍 성산일출봉 인근, 표선면 가시리 유채꽃광장과 녹산로, 제주시 조천읍 서우봉 올레길 등에도 샛노란 유채꽃 봄 기운을 만끽하는 이들이 많았다.
울산 도심 최대 공원인 울산대공원에서는 시민들이 빨강, 노랑 튤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도 600여명의 관광객·시민이 찾아 봄꽃을 즐겼다.
춘천 소양호 상류 부귀리, 양양 남대천, 속초 영랑호 등 벚꽃도 상춘객을 유혹했다.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도 튤립·수선화·무스카리 등 100여 종의 봄꽃 130만 송이가 핀 '플라워가든'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수원 광교 호수공원, 화성 동탄 호수공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파주 벽초지수목원 등에도 주말의 여유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많았고 덕유산, 내장산, 속리산 주요 산에는 등산객들이 구슬땀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