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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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보령시,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계획대로 개최

7월 16일∼8월 15일 대천해수욕장 인근서 개최

충남도와 보령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따라 5년전부터 준비해 온 여름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당초 계획대로 대규모로 개최한다.

 

보령시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팬데믹으로 2년 연속으로 서해안 최대의 여름축제인 보령머드축제를 개최하지 못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하는 핵심 방역 수단이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가 계속될 경우 2017년부터 준비해 온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사적모임 인원과 식당·카페 등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18일부터 완전히 해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로 대규모 행사가 가능해졌다. 사적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완전히 없어진다. 행사·집회는 인원 제한 없이 개최할 수 있게 되고 영화관·공연장에서의 취식도 가능해진다.

 

이에따라 충남도와 보령시는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행사장 주변 숙박시설 등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대규모 축제와 숙박 음식점 영업을 위한 사전 준비다.

 

대상은 보령시에 위치한 숙박시설 430곳과 다중이용업소 388곳, 수련시설 26곳 등 총 844곳이며, 기간은 18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이다.

 

조사는 소방본부와 보령소방서 소방특별조사팀이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에 직접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코로나19의 재확산 등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주요 확인 사항은 피난·방화 등 소방시설 유지 관리 여부와 소방안전관리자의 업무수행 적정성, 화재 예방과 위험물 관련 법령 준수 여부 등이다.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포스터. 보령시 제공

충남도 소방본부는 단순‧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행사가 시작되기 전 정비를 완료토록 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입건 또는 과태료, 행정처분 등 강력 조치할 계획이다.

 

오는 7월에는 박람회장 내 9개 시설에 대해 건축·전기·가스 등 유관 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란 주제로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31일간 대천해수욕장 인근 박람회장 부지에서 열린다. 성장과 보존이 함께 하는 미래성장 먹거리로써 머드의 미래가치를 제시한다는 목표다.

 

머드의 환경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갯벌 보존관리 대책 등 지속가능한 머드산업 발전을 구상할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머드를 활용한 놀이문화를 확산시켜 MZ세대들에게 갯벌과 생태복원 등에 대한 지속적인 흥미를 유발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해양치유관과 해양체험관에서는 국내외 해양 치유산업과 웰니스를 풍성히 체험해 즐길 수 있어 머드와 해양의 모든 것을 오감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목표 관람객을 120만명으로 잡고 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종식으로 훨씬 많은 관람객과 체험객이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한영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엔데믹'(풍토병) 체제로 전환시켜 나가는 과정에 큰 획을 긋는 박람회가 되도록 안전한 일상회복의 계기가 되는,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독창적이고 생산적인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령=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