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퇴직연금이 40조원 증가해 총적립금이 300조원에 육박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295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40조1000억원이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2018년 190조원을 기록한 이후 2019년 221조2000억원, 2020년 255조5000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퇴직연금 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이 전체의 58%인 171조5000억원을 차지했고, 확정기여형(DC) 77조6000억원, 개인형 퇴직연금(IRP) 4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년 대비 증가 폭을 보면 개인형 퇴직연금이 35.1%(12조1000억원)로 가장 컸고, 확정급여형이 11.4%(17조6000억원)로 뒤를 이었다.
상품 유형별로는 퇴직연금 총적립금 중 원리금 보장형은 255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86.4%를, 실적배당형은 40조2000억원으로 13.6%를 차지했다. 총 적립금 중 실적배당형 운용 비중은 2019년 10.4%, 2020년 10.7%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확정기여형 및 개인형 퇴직연금의 경우 실적배당형 운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며 “전체 실적배당형 운용 비중도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퇴직연금 점유율은 은행이 전체의 50.6%로 가장 비중이 컸고, 생명보험(22%), 금융투자(21.3%), 손해보험(4.8%), 근로복지공단(1.3%)이 뒤를 이었다. 다만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초저금리 지속과 주식 시장 정체로 전년보다 0.58%포인트 하락한 2.00%를 기록했다. 최근 5년 및 10년 연간 환산 수익률은 각각 1.96%와 2.39%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