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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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허태정 대전시장, 재선 도전 공식 선언

박상돈 천안시장도 재선 출마 의사 밝혀
18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제8회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18일, 6.1전국동시지방선거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1층 로비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7기 4년간 일궈온 도정 성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현안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재임 중 이룬 크고 작은 성과들을 거론하며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주요 현안 추진과 해결 등을 통해 모범 도정을 펼쳐왔다"며 "새로운 도전과 혁신, 더욱 강력한 추진력으로 충남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위한 전국 최초 어린이집·사립유치원 무상교육, 30년 숙원사업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사업 시작, 충남혁신도시 지정, 보령해저터널 개통, 서산민간공항 건설사업 현실화 등을 주요 성과로 설명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청년 삶의 질 향상, 저출산 고령화 극복, 지역창업 혁신 생태계 구축 및 지속가능한 고용 창출, 생태복원과 탄소중립 이행체계 구축, 충남혁신도시 완성,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등을 제시했다.

 

이날 오후 천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양승조 경선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한 양 지사는 오는 29일쯤 선관위에 예비후보등록을 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 시장이 18일 시정브리핑에서 재선 도전 의지를 밝혔다. 연합뉴스

허태정 대전시장도 이번주 중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허 시장은 양 지사와 같은날 가진 시정 브리핑에서 "이번 주 금요일 이전에 공식 출마 선언을 하겠다"며 "그때 구체적으로 재선 도전에 대한 의지와 입장, 핵심 비전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일정 등이 조금 조정되면서 구체적인 경선 일정이 통보되지 않았다"며 "저는 기본적으로 다음 주에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18일 시청 대회의실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인 박상돈 천안시장도 이날 재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의 극심한 어려움 속에서 지난 2년간 시정발전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며 "못다 이룬 사업들을 마무리하고자 시장에 다시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5월초쯤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현직 단체장들은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직무 수행이 중지된다. 6월1일 선거가 끝난뒤에는 다시 직무수행 중지가 풀려 현직으로 복귀한다.


홍성·대전·천안=김정모·강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