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의 대표 특산품인 산나물이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다.
19일 군에 따르면 내륙 깊숙한 곳에 위치한 영양은 산나물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전체 면적 중 86%가 산지인 데다 토양은 산나물이 서식하기 좋은 갈색삼림토로 산나물과 희귀 약초들이 많이 자란다.
일월산과 맹동산 기슭에서 재배되는 어수리와 곰취, 참나물 등의 영양산나물은 독특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봄철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특히 어수리는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다고 해 ‘어수리’라 이름 붙여졌을 정도로 귀한 취급을 받는다. 특유의 맛과 향으로 입소문을 통해 명성을 얻기 시작하면서 현재 지역농가 25곳에서 연간 26t의 어수리를 재배하고 있다.
어수리는 열량과 식이섬유, 지방, 나트륨, 칼슘, 인, 칼륨, 비타민C가 일반 산나물보다 높다. 식이섬유는 4.2배, 칼슘은 15.7배나 높아 대표적인 웰빙 식품으로 자리잡았다. 동의보감에는 ‘피를 맑게 해준다’고 기록돼 있는 등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월등히 많고 수익이 높아 영양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영양군 관계자는 “청정 자연에서 생산된 건강한 산나물이 도시민 등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져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