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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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에 도전하세요

동구, 1억대 상금 거리 경연대회
5월 2일부터 접수 120팀 선발

사직공원에는 야외 공연장 조성

광주에서 우승상금 1억원대 거리 공연 경연대회가 개최되고 대규모 야외공연장이 조성된다.

광주 동구는 거리 공연 경연인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청기간은 다음 달 2일부터 6월7일까지다. 19세 이상의 국내·외 거리 공연가면 참가할 수 있다.

공연 활동이 담긴 동영상을 신청서와 함께 행사 누리집에 제출하면 된다. 5분 안팎의 창작곡 또는 기성곡으로 도전한다.

6월20일부터 1·2차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할 120팀을 뽑는다. 본선은 10월8일부터 5·18민주광장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결승에 오를 16개 팀을 가려낸다. 상금 1억원을 가져갈 최종 우승자는 추억의 충장축제 마지막 날 무대에서 결정된다. 전문 심사위원이 음악성, 독창성, 기량, 무대 매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동구는 광주 최대 규모 거리 축제인 추억의 충장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도록 올해 처음으로 이번 대회를 선보인다. 동구 관계자는 “끼와 열정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경연장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사직공원에 친환경적인 잔디광장 형태의 야외 상설공연장을 조성한다. 상설공연장은 총사업비 190억원을 들여 사직공원 옛 수영장부지에 무대 555㎡, 객석 700석 규모로 들어선다. 이번달 설계공모 후 6월말 설계 당선작을 확정하고 하반기부터 설계용역에 착수해 12월에 완공된다. 공연장 내부는 공연무대 200㎡, 부속공간 235㎡ 등으로 구성한다. 객석은 기존 스탠드 관람석 약 450석, 잔디광장 약 250석 등이다.

양림동 통기타 거리 인근에 13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상설공연장 부설주차장을 조성한다. 공연장 진출입 편의를 위해 기존 진출입로 2곳을 정비하고, 진출입로 1곳도 새로 개설한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상설공연장이 조성되면 남구 양림동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연장이 예정대로 차질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