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민들의 숙원이자 국내 최고 공연장을 목표로 한 부천아트센터가 2019년 착공 이후 3년 만에 완공을 앞뒀다.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내년 상반기 일반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1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아트센터에는 1445석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및 304석 소공연장, 오케스트라 연습실과 아카데미실, 녹음실 등 수준 높은 시설들을 갖췄다. 2023년 5월 개관이 예정됐다. 앞서 부천문화예술회관으로 계획된 후 2015년 시청사 내 부지 결정이 이뤄졌다.
공연장과 오케스트라 연습실은 주변 소음·진동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했다. 메인 콘서트홀은 건축 음향을 위한 슈박스형(직사각)이다. 중앙 천정 상하구동형 음향반사판과 벽체 베너커튼을 이용해 다양한 연주 음향에 대응토록 설계됐다.
캐나다산 파이프오르간은 4576개 파이프와 63개 스탑, 2대의 연주콘솔로 구성된다. 또한 소리가 실내에 머무는 잔향시간이 2.4초(공석)로 구현되기 위해 목재로 벽(자작나무)과 바닥(너도밤나무)을 시공했다.
소공연장의 경우 챔버나 독주회 등 소규모 클래식 무대를 올리기에 적합하다. 가변객석을 설치해 무대 크기와 위치 등 변화로 여러 장르의 예술적 시도가 가능하다. 기타 부대시설로는 합창·합주 개인연습실, 키즈카페, 임대공간 등이 마련됐다. 시청사 지하주차장과 연결해 부족한 주차를 해결하는 한편 원활한 출차 동선이 확보됐다는 평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공사기간 원자재 급등으로 인한 물가상승 등 다수의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며 “일정대로 7월까지 준공을 마쳐 음악과 함께하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