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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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남동 경의선숲길에 카페·음식점 늘어난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공원 일대에 카페와 음식점 등 생활시설이 확충된다. 보행환경도 개선해 시민들이 많이 찾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통해 마포구 휴먼타운(연남동) 제1종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에는 경의선숲길공원변에 근린생활시설 용도를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원 중심부에서 단절됐던 상업기능을 공원변 전체로 확대하고 구역 내부 주요 도로변에서는 음식점 영업이 가능하게 된다.

서울시 마포구 경의선 숲길공원 지구단위계획 대상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이곳의 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을 고려해 경의선숲길공원변에는 제한적 차량출입 불허공간, 제한적 주차장 설치기준 완화구역을 설치하기로 했다. 내부에는 보행자 우선도로를 신설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가로 활성화를 유도한다.

 

연남동은 2013년 휴먼타운 사업과 2015년 경의선숲길공원 개장에 따라 유동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한 곳이다. 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음식점, 카페 등 개성있는 장소가 들어서는 등 공원변의 상권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여장권 균형발전본부장은 “연남동은 휴먼타운 사업 완료 후 경의선숲길이 활성화됨에 따라 달라진 지역 여건 및 주민 의견을 고려해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한 것으로 앞으로도 기존 규제를 유연하게 완화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에 인접한 대방동 11-103번지의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도 이날 수정가결됐다. 이곳에는 지하3층~지상20층 규모로 254세대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작지역자활센터도 함께 들어서 지역 내 어르신에게 사무실, 교육실, 사업장 등 공간을 제공한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