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이 전북도자원봉사센터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한 비리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만 밝혔으나, 외부에서는 자원봉사자 수만 명의 명단이나 연락처 등을 선거 여론조사 등에 불법으로 활용했는지에 대한 수사 차원으로 관측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2일 오전 9시부터 전주시 덕진구 전북도자원봉사센터 협력사업처에 수사관을 보내 오후 1시까지 4시간가량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를 통해 사무실 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자원봉사자 관련 서류 등 물품을 2박스가량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방 선거와 관련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알렸다.
경찰 관계자는 “6·1지방선거와 관련한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 진행 초기 단계여서 확인해주기 곤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