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부산에선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대 아들이 숨지고 40대 어머니가 중상을 입었다.
24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2분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 한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아들 A군과 어머니 B씨가 화상과 연기 흡입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군은 오전 1시 50분쯤 끝내 숨졌다. 또 B씨는 얼굴과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었고, 이웃주민 3명도 연기를 흡입해 경상을 입었다. 주민 50여명도 긴급 대피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거실과 가재도구 등을 태워 10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11시 27분쯤 부산 사하구 하단동 탐방체험시설인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내 녹지관리동에서 불이 났다.
화재 당시 근무자 3명은 모두 퇴근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사무실 집기와 비품 등을 태워 10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