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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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맹훈 전 서울시 실장 성동구 출마… “첨단기업 연구센터 유치할 것”

30년간 서울 도시·주택 개발 분야에서 일한 강맹훈(사진) 전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이 서울 성동구청장 후보로 6·1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냈다. 

 

지난 19일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강 전 실장은 “성동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번성하는, 미래와 과거가 공존하는 다양성의 도시 미국 뉴욕의 소호와 견줄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변화를 약속했다.

 

그는 “삼표레미콘 부지에 구글 등 세계 첨단 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유치해 미래 먹거리와 내일 세대의 터전으로 만들겠다”며 “성수전략구역은 허드슨 야드를 넘는 명품 주거지로 조성하고, 녹지 보행축을 조성해 이웃 모두가 한강을 함께 즐기는 자랑스러운 성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양대를 중심으로 한 행당동, 사근동, 용답동은 주거와 첨단 연구 단지가 어우러진 활기찬 동네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숲과 한강, 중랑천, 청계천의 친수공간과 응봉산, 매봉산 자연공원을 건강 보행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모든 보행공간은 어린이, 장애인 등 이동약자도 걸림돌 없이 걸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양대에서 건축학과 학·석사를 거쳐 도시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강 전 실장은 제 25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시 도시개발과장, 건축기획과장, 주택건축정책관, 재생정책기획관, 도시재생실장으로 일하며 도시·주택 정책 분야 전문성을 쌓았다. 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정책본부 국토교통정책 분과위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공감 미래정책단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다.

 

그는 “지난 12년간 바뀌지 않았던 암울한 성동의 지방 권력을 확실히 바꿔달라”며 “시대를 선도하며 자부심 가득한 위대한 성동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