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1%나눔재단은 장애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자립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를 비롯한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들이 매월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급여 1%와 매칭그랜트 방식의 회사 납입분을 재원으로 운영된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도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장애 예술인의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다양한 장애 예술인을 발굴해 신규 문화예술활동 기회를 지원하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일 장애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위해 제정된 장애인의 날이 42돌을 맞은 가운데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로비에서 피아노 선율이 울려 퍼졌다.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쳐있는 포스코 임직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선사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이씨는 피아노를 전공하고 유능한 음악가를 꿈꾸던 중 지난 2012년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투병한 뒤 끊임없는 재활을 통해 현재는 왼손 피아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만남이 예술이 되다’는 유튜브를 활용해 매년 다양한 분야의 장애 예술인을 선발하고 이들이 추구하는 예술적 가치와 활동 분야 내용을 영상으로 담아내어 소개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현재 활동하고 있는 유명 크리에이터와 협업으로 장애 예술인 각자의 개성을 담아내고 일반 대중에게 알리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지원한 장애 예술인은 총 24명으로, 이들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의 누적 조회수도 1174만에 달한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올해부터 포항과 광양 등 총 4곳에 VR 직업훈련센터를 구축해 발달장애인들의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시설 포항 명도학교에서는 바리스타를 꿈꾸는 장애인들이 최신 VR 기기를 통해 물을 끓이고 커피를 뽑아내리는 실습이 한창이다. 커피를 뽑는 실습에서는 자칫 실수라도 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지만, VR 기기에 탑재된 다양한 센서와 프로그램으로 안전하게 반복 실습을 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취업을 희망하는 발달장애인들이 총 7개월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수행하면 지역 내 장애인 채용이 필요한 기업에 추천해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해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상이(부상)를 입어 장애인이 된 국가유공자의 마음도 헤아리고 있다. 재단은 국가보훈처와 함께 팔, 다리를 잃은 국가유공자들이 장애로 인한 불편함 없이 사회생활 참여가 가능하도록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했고, 국가유공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로봇 의족·의수, 다기능 휠체어뿐만 아니라 사물을 인식하는 시각 보조기구, 주위 잡음과 울림을 방지하는 스마트 보청기 등이라는 것에 착안해 지난 2020년부터 모두 58명에게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했다.
‘만남이 예술이 되다’ 통해 장애 예술인 지원 [사회공헌 특집]
기사입력 2022-04-27 20:32:19
기사수정 2022-04-27 20:32:19
기사수정 2022-04-27 20: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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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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