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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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구수산 공원 도심 힐링 공간으로 거듭난다

구수산 공원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 북구 구수산 공원이 다목적 잔디광장, 숲속 놀이터, 전망대 등을 갖춘 지역 대표 도시공원으로 재탄생한다.

 

대구시는 2024년 5월까지 2년간 120억원을 들여 구수산 공원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구에서 처음으로 장기 미집행 공원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진행한다.

 

1999년 공원으로 결정된 구수산 공원은 주변의 칠곡지역이 부도심으로 성장하고 인근에 있는 함지산, 팔거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도시철도 3호선 동천역, 칠곡IC 등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시민을 위한 공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시는 진입광장, 독서의 숲, 다목적 잔디광장, 생활체육마당, 숲속 놀이터, 팔거천과 칠곡지구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도로로 인해 단절된 구수산공원 남쪽과 북쪽을 연결하는 보행교를 만든다. 사업 시행은 화성개발, 구일산업개발, 대구은행이 컨소시엄을 이룬 특수목적법인 구수산민간공원PFV가 맡았다.

 

시는 구수산 공원 조성으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고 일상회복 시대에 심신에 지친 시민들의 도심 속 힐링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 사업은 장기미집행 공원에 대한 부지 확보의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시민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