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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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568명 확진, 금요일 기준 11주 만에 5만명대…사망 136명

위중증 환자 사흘째 500명대…중증 병상 가동률 27.6%
4차 접종률 3.3%…다음 주부터 실외 마스크 해제
지난 28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감소세를 유지하면서 2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만568명 늘어 누적 1천719만4천6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5만7천464명)보다 6천896명 적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 21일(9만852명)부터 9일 연속 10만명 미만으로 집계됐다. 요일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주말 영향이 반영되는 월요일 기준(25일·3만4천361명)으로는 3만명대까지 급감하기도 했다.

 

금요일 기준으로 발표되는 확진자 수도 매주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인 지난 22일(8만1천43명)보다 3만475명 적고, 2주 전인 지난 15일(12만5천824명)과 비교하면 7만5천256명 감소했다.

 

금요일에 5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2월 11일(5만3천916명) 이후 11주 만이다.

 

방역당국은 국내외 연구기관 예측치를 종합해 다음 달 중 일일 확진자가 4만명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확진자가 줄면서 위중증 환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 수는 526명으로 사흘 연속(546명→552명→526명) 5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30∼31일 1천300명대 정점에 도달한 이후 꾸준히 감소해 500명대까지 떨어졌다.

 

방역당국과 연구기관들은 위중증 환자 수가 2주 이내에 500명 미만으로 감소하고, 4주 이내에 300명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27.6%(2천781개 중 767개 사용)다. 전날(29.6%)보다 2.0%포인트 감소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35.3%다.

 

입원 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는 39만2천706명으로, 전날(41만9천113명)보다 2만6천407명 줄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3만4천724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사망자도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36명으로 직전일(122명)보다는 14명 늘었다. 신규 발생 사망은 지난달 24일(469명) 하루 400명대 중후반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100명 안팎으로 떨어졌다.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87명(64.0%)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2명, 60대 13명, 50대 3명, 30대 1명이다.

 

전체 누적 사망자는 2만2천724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60세 이상 사전예약자에 대한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25일 서울의 한 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4차 백신 접종을 위한 예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부는 확진자수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수 감소세가 뚜렷하고 의료체계도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판단해 다음주부터는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밀집도와 함성 등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50인 이상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경기 관람 등의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5만538명, 해외유입 3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만2천45명, 서울 7천724명, 인천 2천246명 등 수도권에서 2만2천15명(43.6%)이 나왔다.

 

해외유입까지 더한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1만2천46명, 서울 7천726명, 경북 3천552명, 경남 3천240명, 전남 2천565명, 대구 2천507명, 전북 2천412명, 충남 2천325명, 인천 2천254명, 부산 2천254명, 충북 1천974명, 광주 1천900명, 강원 1천840명, 대전 1천733명, 울산 1천141명, 제주 752명, 세종 343명이다.

 

지난 23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7만5천432명→6만4천704명→3만4천361명→8만351명→7만6천784명→5만7천464명→5만568명으로 일평균 6만2천809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총 12만7천345건의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8%(누적 4천454만3천484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5%(누적 3천310만1천901명)가 마쳤다.

 

5∼11세 소아의 1차 접종률은 1.5%다.

 

4차 접종률은 3.3%이고, 60대 이상 연령층의 경우 인구 대비 11.4%가 4차 접종을 마쳤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