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이외수 작가가 닷새간의 장례 절차를 마치고 영면에 들었다.
이외수 작가의 발인식이 29일 오전 강원 춘천시 호반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이날 오전 8시쯤 진행된 발인식에는 부인 전영자씨와 아들 한얼·진얼씨는 물론 생전 고인과 인연이 있던 인사들이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고인의 유해는 이날 화장을 마친 뒤 유골함에 담겨 생전 집필 활동을 하던 강원 화천군 감성마을을 둘러본 후, 춘천안식원 봉안당에 안치된다.
고인은 1946년 경남 함양군 수동면 상백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72년 단편 ‘견습 어린이들’로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고 이후 1975년 중편소설 ‘훈장’으로 ‘세대’지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이름을 알렸다.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져 3년째 투병 중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렴을 앓았다.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이어갔지만 지난 25일 오후 8시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