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서울시, 최대 236만원 받는 공공일자리 6600개 만든다

서울시가 월 최대 159만원이나 236만원을 받을 수 있는 공공일자리 6600개를 만든다. 서울형 뉴딜일자리 568명, 서울시민 안심일자리 6032명이다.

 

◆취업 성공까지 돕는 서울형 뉴딜일자리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피해업종 지원을 위한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만 18∼39세 구직 청년층이 대상이다. 도심 제조, 관광, 청년인턴 사업 등 총 62개 분야에서 568명을 선발한다.

 

참여자는 골목상권을 살릴 지역 상권 매니저, 1인 가구를 위한 복지사 등 일 경험을 쌓으면서 취업 연계가 가능한 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최대 23개월간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1만770원)을 받을 수 있고 공휴일 유급휴가도 보장 받는다.

 

16명을 뽑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공동체 운영 활성화 지원 전담요원’의 경우 시·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부모 소식지 제작, 공동 프로그램 개발 지원, 모아어린이집 관리 등을 담당한다. 보육교사 자격증을 가진 청년을 우대한다. 

 

‘씽글벙글 복지사’ 40명은 1인가구 지원센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위기의 1인가구 발굴과 고독사 예방 프로그램 운영, 정서 지원과 신체 건강 프로그램, 주거 환경 개선사업을 지원한다.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100명을 뽑는 관광분야 청년 인턴은 관광분야 전공자, 관광 관련 자격증 보유자, 관광기업 종사자로 코로나19 이후 실직한 청년이 대상이다. 관광 관련 사업체에 파견돼 상품개발, 경영지원, 고객응대, 마케팅 등 다양한 실무를 경험하게 된다.

 

‘로컬브랜드 상권 매니저’ 5명은 로컬브랜드를 위한 상점 발굴·제작, 로컬 브랜드 콘텐츠 제작 등에 참여한다. 디자인, 광고, 홍보 관련 경험이 있으면 우대한다.

 

시는 일자리 제공에서 끝나지 않고 참여자의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 장치를 마련했다. 참여자들은 2개 전문기관에서 분야별 전문 직무, 취창업 교육을 받게 되며, 뉴딜일자리 근무 기간이 끝난 뒤에도 3개월까지 구인·구직 매칭 프로그램에 함께할 수 있다. 연간 15만원까지 자격증 취득 비용도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2일부터 서울일자리포털과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사업별 자격요건, 업무 내용, 근로조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실업자 대상 안심일자리

 

6032명을 선발하는 ‘서울시민 안심일자리’는 만 18세 이상이고 코로나19로 인한 실업자와 휴·폐업 소상공인, 일용근로자, 노숙인이 대상이다. 서울시가 1116명, 자치구가 4916명을 모집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한계 소상공인 재기 지원’ ‘찾아가는 디지털 안내사’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 등이 있다.

 

‘한계 소상공인 재기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136명은 행정업무, 폐업사실 현장확인, 손실보상 현장접수와 각종 소상공인 지원정책 안내 업무 등을 보조하게 된다.

 

‘찾아가는 디지털 안내사’는 100명을 모집하며 공원이나 지하철역 등 어르신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배치돼 어르신들의 네이버 길찾기, 카카오택시 부르기, 무인점포 및 키오스크 이용 등을 지원한다. 경력단절 여성, IT 자격증 소지자 등은 선발 시 우대한다.

 

16명 모집인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는 1회용컵 사용금지 대상 사업장을 현장 모니터링하고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정책 참여를 독려하는 업무다.

 

하루 6시간 근무 기준 5만5000원(최저임금 9160원 적용), 월평균 약 159만원을 받을 수 있다. 2∼20일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뒤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원하는 분야에 신청하면 된다. 근무 기간은 7월 1일∼12월 20일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단순히 세금을 투입하는 방식의 일자리가 아닌 취업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하고, 절실하게 구직현장을 찾는 청년의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현장을 발굴했다”고 말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