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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魚 魚 魚’… 혁신을 낚았다 [제5회 세계드론낚시대회]

영종도·당진 등 3곳 82팀 참가
“드론 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
‘첨단 강태공’들의 경합 지난달 30일 세계일보 주최로 열린 제5회 세계드론낚시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충남 당진 석문방조제에서 드론을 이용해 낚시하고 있다. 인천 영종도, 소무의도, 충남 석문방조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82개 팀, 총 230명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펼쳤다. 당진=허정호 선임기자

산업·문화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며 일상까지 바꾸고 있는 드론을 바다 위로 날리는 제5회 세계드론낚시대회가 지난달 30일 인천 영종도 구읍뱃터 등지에서 열렸다.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주관, 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와 비즈&스포츠월드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메인행사장인 영종도 구읍뱃터와 인천 소무의도 몽여해변, 충남 당진 석문방조제 등 세 곳에서 총 82팀이 참가했다. 2018년 50팀이 참여한 1회 대회 이후 지속해서 참가자가 늘어나며 드론 레저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결과다.

 

 

드론으로 20m 이상 날려 보내 바다에 떨어뜨린 낚싯줄로 잡은 고기를 심사하는 이번 대회에선 소무의도에서 대회에 참가한 ‘대청드론’이 52g의 노래미를 낚아 1위를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1등 상금 700만원이 수여됐다. 2등은 ‘디에어’팀이 48g의 노래미로 500만원의 상금을 가져갔고, 3등은 43g의 복어를 낚은 ‘J2’가 차지했다.

지난 4월 30일 세계일보가 주최한 ‘제5회 세계드론낚시대회’에 참가한 강태공들이 인천 영종도 구읍뱃터에서 드론을 이용해 낚시 미끼를 투척하고 있다. 영종도=하상윤 기자

올해 대회에선 새로운 문화를 함께 즐기고자 하는 푸른 눈의 외국인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이 중 영종도에 낚시터를 꾸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BIG DREAMER’팀은 40g의 망둑어를 낚아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세계일보 정희택 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드론을 타고 평양 대동강으로 날아가 세계드론낚시대회를 개최하는 꿈도 상상해본다”며 “세계일보도 국내 드론산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고 미래 드론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종도=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