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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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전남 '지역특화 빵', 6000만 관광객 시대 이끈다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지역특화 빵 산업 육성’ 협약식에 2일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문금주 행정부지사와 박병호 전남도립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목포시, 담양군, 화순군, 보성군, 장흥군, 무안군, 장성군, 신안군 관계자가 참석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와 전남도립대학교, 목포시 등 8개 시군은 지역 농수특산물의 소비촉진과 관광 상품화를 위해 ‘지역특화 빵 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했다.

 

3일 전남도와 전남도립대학교는 협약에 따라 도는 특화 빵 산업화를 위한 생산시설 및 장비 등을 지원한다. 전남도립대는 특화 빵 개발, 인력양성, 창업 및 관광상품화 컨설팅 등에 협력한다.

 

특히 시군은 원료의 안정적 생산 공급, 특화 빵 개발, 관광 상품화, 소비촉진 및 판로 확대 등에 힘쓴다. 시군별로 △목포 목화솜빵 △담양 딸기빵 죽순빵 △보성 벌교꼬막빵 △화순 고인돌빵 △장흥 표고버섯빵 △무안 고구마 크로와상 △장성 사과파이 △신안 퍼플소금빵을 개발해 관광 상품화한다.

 

박병호 전남도립대 총장은 “이번 협약이 농수산물의 소비촉진과 관광 활성화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을 원료로 만든 특화 빵 개발해 창업·관광 상품화 컨설팅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문금주 권한대행은 “전남 관광객 6000만 시대에 맞춰 관광지를 방문하면 꼭 먹어봐야 할 대표 먹거리로 특화 빵을 개발해 관광 상품화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지역특화 빵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에는 현재 14개 시군에 특화 빵이 있다. 전남도는 2022년까지 22개 시군으로 확대해 1시군 1특화 빵’을 육성할 계획이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90여억 원이 증가한 2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업체의 연간 매출액에 따라 1억원에서 최대 3억원의 시설 및 설비 구축을 지원한다. 선물용 기획상품 개발, 관광 안내용 ‘빵지순례도’ 제작 배포, ‘빵지순례’ 누리소통망 구매 이벤트 행사, 대한민국 관광상품 공모 참가 등 다양한 유통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무안·담양=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