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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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어린이날 행사 풍성… 코로나19에 찌든 동심 위로

경기 수원시가 100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코로나19 팬데믹에 찌든 동심(童心)을 위로한다. 

 

3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는 5일 만석공원과 서호공원, 세류3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의 3곳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수원 어린이·청소년 한마당’의 형식을 띠고 있다. 

 

만석공원에선 수원민족예술총연합, 수원YMCA, 수원청소년인권센터 등 16개 단체가 자원순환, 나무 문패 만들기, 반려 식물 키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 40개를 마련해 어린이들에게 배움과 재미를 선사한다.

 

서호공원에서는 전통 액세서리, 업사이클링 팔찌 만들기 등 체험 행사와 성폭력, 아동학대, 학교폭력 등을 예방하기 위한 홍보가 이뤄진다. 세류3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는 카네이션과 부채 만들기, 투호와 줄넘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도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이달 한 달간 영유아와 초등학생에게 무료 개방된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모든 연령대의 관람객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수원박물관은 어린이날 방문한 어린이 500명에게 유물 캐릭터 풍선과 타투 스티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수원시립어린이미술체험관은 가족의 역할을 주제로 설치미술가와 무용수가 협업하는 ‘몸 놀이법 워크숍’을 진행한다.

 

도시 곳곳에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체조와 마사지, 안무 창작 등도 이어진다. 광교홍재도서관은 오는 13일부터 ‘어린이 친환경 디자인 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쓸모가 없어진 재활용품에 디자인을 더해 가치를 높인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보는 활동으로 초등학교 3∼4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온라인 신청을 받아 현장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아동이 행복한 도시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일상 회복 단계에서 맞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추억을 선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