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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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다녀온 뒤 숨진 20대男 혈액서 마약 과다 검출…경찰 수사

경찰, 클럽 CCTV 영상·부검 등 토대로 사망 원인 조사

 

클럽에 다녀온 뒤 돌연사한 20대 남성의 혈액에서 치사량 이상의 마약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6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쯤 광주 북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안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20대 남성 A씨가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당시 A씨는 친구 2명과 광주 서구의 한 클럽을 다녀온 뒤 친구 차를 타고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클럽에서 소란을 피워 종업원과 승강이를 벌인 것으로도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차로 이동 중 A씨가 이상 증상을 보이자 친구들은 심폐 소생술을 하면서 119에 신고했다.

 

대학병원 측이 혈액 검사를 한 결과 마약류를 포함한 여러 향정신성 약물 성분이 나왔고, 특히 마약류로 분류된 약물은 치사량을 넘긴 농도가 검출됐다.

 

친구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 영장을 신청하고, 클럽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조사 중이다.


김수연 인턴 기자 sooy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