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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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맞아 文 “치유와 희망의 봄 기원… 서로 위하며 일상 되찾았다”

지난해는 “희망·치유 연등이 서로를 이어줘, 그 원력으로 코로나 이길 것”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 법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부처님오신날인 8일 “치유와 희망의 봄을 기원한다”며 “부처님의 가피와 함께 삶이 연꽃처럼 피어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불기 2566년 봄, 사찰과 거리에 활기가 돌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불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가피(加被)’는 불교에서 부처나 보살이 중생에게 힘을 주는 일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불교는 자비와 나눔으로 포용과 상생의 마음을 깨웠고, 우리는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일상을 되찾았다”며 “불교는 귀한 연등회를 미루며 회복의 힘을 보태주셨고, 이제 연등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더욱 밝아졌다”고 말했다.

 

앞서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는 2020년 12월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거행하는 불교 행사인 ‘연등회’(Lantern Lighting Festival in the Republic of Korea)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연등회를 포함해 21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 부처님오신날에는 “행복한 세상을 기원하며 밝혀주시는 희망과 치유의 연등은 서로의 마음과 세상을 환하게 이어주고 있다”며 “그 원력으로 우리는 코로나를 이겨낼 것”이라는 메시지를 냈다. 이보다 앞선 2020년에는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는 자비의 마음이 우리의 힘이고 희망”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