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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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국정원장 김규현 내정… 이르면 10일 발표 [윤석열정부 용산시대 개막]

윤석열정부 첫 국가정보원장으로 외교부 출신 김규현(사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르면 10일 김 전 1차장의 국정원장 지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정원을 해외·대북 정보 업무에 강점을 띤 이스라엘 ‘모사드’와 같은 기관으로 재편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의지에 따라 윤 당선인 측은 안보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후보군을 물색해왔다. 김 전 1차관은 외교부 출신으로 박근혜정부에서 외교부 1차관, 국가안보실 1차장과 대통령 외교안보수석 겸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을 두루 지내며 외교·안보·대북 현안 등을 두루 다뤄본 경험이 있다. 김 전 차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치의학과 재학 중인 1980년 외무고시(14회)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다. 외교부 북미1과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 한국대사관 참사 및 공사 등을 거친 ‘북미통’으로 꼽힌다. 김대중(DJ)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비서실에 파견됐으며, 노무현정부 때는 국방부 국제협력관으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한·미 간 국방 현안을 다룬 경력도 있다. 문재인정부 들어선 세월호 사고 보고 시각 조작에 관여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처벌받지는 않았다.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