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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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막스플랑크연구소, 양자기반 기술개발 공모에 선정

시, 차세대 혁신기술로 꼽히는 양자기술에 집중 투자, 301억5000만 원 확보
‘나노 및 소재 기술’ 분야 세계 최고 수준 연구 허브로 도약
포스텍연구소 연구원이 복합물질을 실험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와 막스플랑크한국∙포스텍연구소(MPK)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신물질 한계 극복을 위한 ‘양자기반 나노소재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과제는 현재 양자기술이 가지고 있는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안정성이 보장된 위상양자물질 기반의 위상 큐비트로의 대체와 새로운 양자소재∙소자를 개발하는 것이다. 시와 연구소는 앞으로 6년간 301억5000만원을 들여 포항 4세대가속기(PAL-XFEL)와 독일 European XFEL을 활용해 연구할 계획이다.

 

시는 기존 MPK와 포스텍∙프라운호퍼 IISB 실용화연구센터와 함께 헬름홀츠 연구소를 유치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위상양자 신소재의 양자물성 및 시공간 특성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양자물성 소재 개발, 기초연구, 산업화 전단계의 통합연구를 통해 선도적인 기초 원천기술 확보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MPK는 2011년 설립 후 80여명의 연구원이 참여해 ‘희토류 대체 첨단복합물질 기반 영구자석 원천기술 개발’과 ‘한∙독 글로벌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사업’ 등 극고속 동역학과 첨단복합물질 연구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초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박재훈 MPK소장은 “기존 소재의 한계를 극복한 양자기술을 구현해 최적화된 양자물성소재·소자를 개발할 것”이라며 “양자물질 및 소자, 나노공정, 나노이미징 관련 기초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데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장식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올해부터 나노 및 소재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을 본격 지원해 미래기술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