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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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외교·개발협력으로 세계에 대한민국 매력 알린다"

코이카-한국국제교류재단 맞손
12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KF 본부에서 개최된 코이카-KF 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오른쪽)과 이근 KF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함께 공공외교와 국제 개발협력의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코이카는 12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KF 본부에서 ‘국제개발협력과 공공외교 분야 간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이카와 KF는 외교부 산하 기관이다.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봉사단 파견, 인프라·인적 개발 등 우리 정부의 무상원조 사업을 실행하는 개발협력 전담기관이다. KF는 대한민국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상호 우호적인 국제 민간 네트워크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공공외교를 담당한다.

 

이번 협약에서 양 기관은 △개도국에 대한 연수, 전문가 파견, 해외봉사단(WFK) 파견 등 무상 개발협력 사업의 발굴·시행 및 평가 △개발협력 분야 공공외교 아젠다 발굴 및 교육·연구 활성화를 위한 정보 교환 등에서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세부 협력사항을 구상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국제개발협력과 공공외교를 각각 대표하는 코이카와 KF는 지난 30년간 괄목할 성과를 이루었다”며 “양 기관의 전문성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근 KF 이사장도 “이번 협약을 통해 코이카와 다양한 협업 활동을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이슈 해결에 기여하는 선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더욱 확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이카는 지난 11일 제주평화연구원과 ‘평화와 공동번영 관련 분야 연계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제주포럼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