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17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디지털 혁신 주간의 일환으로 ‘디지털 혁신의 날(Digital Innovation Day)’ 행사를 개최했다.
코이카는 우리 정부의 무상원조사업을 실행하는 대표 기관으로, 2022년 기준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서 1조 1천억 원의 예산으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377건(국별 협력사업 기준)을 집행하고 있다. 코이카는 지난해부터 디지털 혁신과제 전략을 수립 및 이행해왔다.
개발도상국의 국가별 경제, 교육, 보건의료, 환경, 거버넌스 관련 통계 등 개발협력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공공 정보를 국민에게 개방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코이카 디지털 혁신과제의 핵심이다.
17일 행사 개회식에서 손혁상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코이카는 3년 전부터 디지털 전환에 주목하였고, 올해부터 디지털 전략 과제 이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라며, “코이카 구성원들이 디지털 혁신 주간 동안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업무 효율성과 만족도가 높은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올 한해 ‘디지털 업무혁신 프로세스’ 추진 방향이 발표되었다. ▲디지털 기반 ODA 사업 확산 ▲개발협력 분야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사업방식의 디지털 전환 ▲디지털 중심의 경영기반 혁신이 핵심 추진이라는 4가지 전략 아래 △통합사업관리시스템 2세대 개선모델(To-Be Model) 구축 △디지털 업무혁신 프로세스 개요 △혁신과제의 구체적인 이행 계획과 성과 관리 및 환류 등의 내용이 공유되었다.
발표에 이어, 이날 행사에 특별 초빙된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가 디지털 트렌드를 소개하였다. 최재붕 교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가 새로운 표준이 되었다는 점을 말하며, 새로운 시대 속에서 부상하는 메타버스, NFT(Non-Fungible Token), 빅데이터, 디지털 팬덤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행사 후반부에는 코이카 임직원들이 참여해 디지털 혁신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해커톤이 열렸다. △클라우드를 활용한 부서 간 자료 공유 활성화 △업무 자동화 프로세스 개선 △디지털 협업툴 도입을 통한 업무환경개선 △사업수행기관 파트너와의 외부 협업 플랫폼 개선 등 4개 분과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뤄져 실효성 높은 혁신과제들이 발굴됐다.
이날을 시작으로 코이카는 ‘Change KOICA(체감 가능한 변화)’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디지털 혁신 동향과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디지털 혁신주간’을 진행한다. 6월 첫째 주까지 코이카 전 부서를 대상으로 올 한해 각 업무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적용할 수 있는 과제를 접수한 뒤, 6월 말 디지털 업무혁신 과제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