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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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그룹, 매그나칩반도체 인수전 참여

美 JP모건에 인수의향서 제출
매각 금액 최소 1조원 넘을 듯

LX그룹이 시스템 반도체 기업 매그나칩반도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X그룹의 계열사 LX세미콘이 전날 매그나칩반도체 매각 주관사인 미국 JP모건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2004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의 비메모리 부문 분사로 설립된 매그나칩반도체는 현재 주요 주주는 미국계 헤지펀드들이다. 지난해 3월 중국계 사모펀드와 추진하던 14억달러 규모의 매각 작업이 좌초되자, LX그룹도 내부적으로 인수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매그나칩반도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구동칩(DDI) 분야에서 삼성전자에 이은 글로벌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각 금액도 최소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LX그룹 관계자는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사모펀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