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 전남도 등과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인 CIP(코펜하겐인프라스트럭쳐파트너스)는 전남 목포시 영산로 KB빌딩에서 전남도, 전남풍력산업협회, 목포신항만운영㈜(주), 대한조선(주), 현대스틸산업(주) 해상풍력전력기자재협회, 목포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녹색에너지연구원과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각 기관, 기업 및 대학은 CIP가 전남도 해상에서 개발 추진 중인 고정식과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에 전남지역 소재 기업과 인재를 중점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사항은 △전남지역 출신 인재 우선 채용 △공급망 구축 시 전남지역 기업 적극 참여 △관련 기술 분야의 공동연구 및 개발사업 △연구시설의 이용 및 기술정보 교류 △세미나 개최 및 기술 자문  등이다.

 

CIP/COP 코리아는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전남 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했다. 지난 2월 울산사무소 개소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지역 사무소이다. 행사에는 야콥 폴슨 CIP 회장을 비롯해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김원이 국회의원,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를 포함한 해상풍력 및 지역 기관 관계자 등 약 80여 명이 참석했다.

 

야콥 폴슨CIP 회장은 “CIP는 전남 신안에 3GW, 영광에 1GW 규모의 고정식 및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개발 중에 있다”며 “한국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CIP는 전남지역에서 개발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통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연관 기업의 공급망을 구축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하고 지역 대학과 함께 해상풍력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CIP는 2012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재생에너지 자산 운용사로 현재 운용자산은 약 180억 유로(한화 약 24조원)이다. 한국을 포함한 14개국에서 39GW 이상의 고정식 및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활발하게 개발 중이다.

 

2021년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COP26)에서 CIP는 2030년까지 그린에너지 분야에 약 1000억유로(한화 약 133조원)를 투자해 에너지 전환 달성을 위한 투자사의 역할을 확대하고 가속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2018년 한국에 개발사업을 위한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4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멀티 GW급 고정식 및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을 개발 중이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