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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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배달대행업체와 소상공인 살리기 나선다

부산시가 배달대행업체와 함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역 소상공인 살리기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배달대행업체인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지역 소상공인 살리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급성장하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대응하고, 부산지역 외식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우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 6개 업체를 선정해 전문가를 활용한 맞춤형 컨설팅 지원과 경영환경 개선 등 종합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기반 확보와 자생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배달의 민족과 협업을 통해 8종의 밀키트 제품을 개발하고, ‘배달의 민족 전국별미’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판로개척을 지원했다.

 

올해는 오프라인 판매까지 가능한 간편가정식 개발과 수출 판로개척을 통해 부산지역 외식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방침이다.

 

시는 다음달 7일부터 지역 소상공인 살리기 프로젝트인 ‘2022 찾아가는 소상공인 해결사 지원 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부산지역 간편가정식 분야 사업체와 사업을 준비 중인 소상공인으로, 즉석판매제조가공업 또는 식품제조가공업으로 등록돼 있거나 준비 중인 부산지역 소상공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다음달 7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부산광역시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시는 1차 요건검토 및 서류심사를 통해 2배수인 12개 업체를 선정하고, 대표자의 사업 참여 의지와 발전가능성, 매력적인 점포 창출 가능성 등을 종합해 2차 현장 심사 및 선정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6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업체는 전문가 컨설팅과 가정간편식 제품화 지원, 운영환경개선 및 공동 마케팅 등의 지원을 받는다.

 

김효경 부산시 민생노동정책관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소상공인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부산을 대표하는 로컬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맞춤형 전문 컨설팅에서 판로개척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