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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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하남시장 후보 ‘미래하남 비전’ 공개…‘연세대 선배’ 이현재와 정책 대결

더불어민주당의 김상호(53) 하남시장 후보가 삶이 행복한 도시를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며 ‘미래하남 비전공약’을 공개했다.

 

김 후보는 24일 하남시 신장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공약 발표회에서 실천 가능성에 무게를 둔 6대 대표공약과 64개 실천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하남은 지난 4년간 급성장하면서 예산 1조원, 행정역량 전국 2위의 젊은 도시가 됐다”며 “앞으로 4년간, 성장에 속도를 내 하남을 발전성숙 단계 도시로 끌어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그가 공개한 6대 대표공약은 △지하철 5개 노선 유치 △첨단 하남밸리 조성 △미사섬 생태문화체육공원 조성 △카네기 멜론대 등 최상급 교육기관 유치 등 분야별로 나뉘어 있다. 하위 실천공약에는 일자리 등 고용창출을 위한 아시아권 최대 규모 메타버스 기업 유치와 기반시설 확충, 기후변화 대응 미래환경도시 조성 등의 계획도 담겼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어린이·장애인·어르신·청년 등을 위한 계층별 복지지원시스템도 설명했다.

 

이번 6·1 지방선거의 하남시장 선거에는 국민의힘에서 19·20대 국회의원 출신인 이현재(73) 후보가 출마하면서 세대별 대결 양상을 띠고 있다. 경인일보 등이 의뢰한 각종 여론조사에선 30대와 40대에서 김 후보가, 60대 이상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출신의 이 후보는 ‘하남지하철 5철시대 완성’과 ‘원도심에 스마트 도시 건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김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이 후보는 “그동안의 국정 경험을 앞세워 하남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한다. 두 사람은 연세대학교 선후배 관계다.


하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