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자신을 전과자라고 비판하는 이들을 향해 “세상을 위해서 뭘 한 일이 있는지 생각해보라”고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보통의 사람들은 전과가 없다. 음주운전을 포함한 서로 다른 범죄를 4번이나 저지른 전과 4범은 더더욱 없다”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후보 발언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박 대변인은 “딥 페이크가 아닌가 몇 번이고 확인해봤을 만큼 충격적인 발언인 듯하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보통의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며 국가, 사회를 위해 헌신한다”며 “이 후보가 대장동 말고 뭐 대단한 치적이 있는지도 모르겠으나, 국가를 통치하는 정치인만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는 말”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직업의 귀천을 따지고 역할의 경중을 따지는 전형적인 엘리트주의자의 언어를 자칭 ‘가난한 소년공’ 출신 이 후보에게 듣게 되다니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며 “가난한 소년공 출신이 맞기는 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박 대변인은 “국민들께 ‘세상을 위해 뭘 했나’라고 묻기 전에 이 후보가 ‘세상에 끼친 해악은 없는지’부터 생각하는 게 순서일 것 같다”며 “해악의 증거로 이미 너무도 많은 전과와 범죄 혐의점, 의혹들을 받고 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아끼고 돕는 건 고사하더라도 피해는 끼치지 않아야 한다는 게 현대사회의 미덕”이라며 “오늘도 반성 없는 이 후보의 정치 생명을 끊어야 할 이유를 하나 더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국민께도 큰 참고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