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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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상승에 한국 증시도 ‘탄력’… 가상화폐는 ‘탈동조화’

경기침체 우려 완화 판단에 美 증시 상승
코스피·코스닥 전날 대비 상승 마감
나스닥 급등에도 비트코인 약세 흐름
코스피가 상승세로 출발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주식시장이 27일 상승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 상승 및 경기둔화 우려가 약화됨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나스닥 시장과 동조화현상을 보이던 가상화폐는 막상 이날 하락했다. 탈동조화(디커플링)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스피는 이날 2638.05, 전날 대비 25.60포인트(0.98%)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의 상승은 외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각각 1893억원, 5553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이날 7459억원을 매도했다. 코스닥도 이날 전날 대비 2.54포인트(0.29%) 상승한 873.97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 상승 마감과 무관치 않다. 이날 새벽 종료된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1.61%, 나스닥과 S&P500도 각각 2.68%, 1.99% 올랐다. 미국 증시의 상승은 경기침체 우려 완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스(19%), 소매유통업체 달러제너럴(13.7%), 달러트리(21%) 등이 견고한 실적 발표하며 상승 마감했다. 아울러 중국 대형 기술주인 알리바바(14.8%)와 바이두(14%), 판듀오듀오(9.45%) 모두 오름세를 보였는데 모두 양호한 실적이 주효하게 상승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대부분이 좋은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0.91%)을 비롯해 SK하이닉스(2.91%), NAVER(1.5%), 현대차(0.82%), 카카오(0.25%)등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71%)만이 상위 10대 기업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최근 나스닥 시장 흐름과 동조세를 보였던 가상화폐는 이날에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탈동조화’(디커플링) 흐름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전날대비 2.9%하락한 2만8675달러를 기록했다. ‘테라·루나’ 사태의 영향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