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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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중심 아트페어' 조형아트서울, 폐막…다양화된 미술 시장

조형아트서울2022를 찾은 관람객들이 지난 26∼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미술품을 둘러보고 있다. 조형아트서울 제공

최근 미술 애호 저변이 넓어지면서 중저가 작품이나 조각작품 판매도 선전하는 모양새다. 국내 입체작품 중심 유일 아트페어인 조형아트서울2022가 역대 최다 방문객, 최고 매출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조형아트서울 측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26∼29일 진행된 아트페어(미술 장터)에서 약 4만7000명이 방문하고 총 작품 판매액이 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94개 갤러리가 참여해 조각 작품을 포함한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했다. 조형아트서울 측은 “행사 첫날인 VIP오픈일 오전 7시부터 고객들이 기다리는 오픈런 현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조형아트서울 측은 “처음, 두 번째 작품을 구입하는 컬렉터 분들이 많았으며, 메이저 갤러리 주력 작가들에서 벗어나 중소 갤러리들이 가지고 나온 조형 작품부터 다양하고 신선한 작품들이 많아 비교적 손쉽게 작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최측은 반디트라소 갤러리가 권순익 작가의 작품 100호가 첫날 팔렸고 나머지 8점은 행시가간 모두 판매되는 등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고, 아트프로젝트331은 전인수작가 작품 15점을 모두 판매하며 2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또 희수갤러리의 리오지, 황윤하, 김그로, 이강 작가의 작품들과 갤러리 엠의 김수지 작가 등의 작품이, 갤러리 일호 문형태 작가의 작품과 이동훈 작가의 작품들이 판매됐다.

 

세이야 파인 아트(일본)는 와카루 작가의 작품, AP갤러리는 정경혜 작가 작품, 올리비아 박 갤러리는 우국원·정진석 작가의 작품, 아트코드 갤러리는 이상수 작가의 조각 작품 등을 판매했다.

사진=조형아트서울 제공
사진=조형아트서울 제공

신준원 조형아트서울 대표는 “올해 입체부분 매출은 12억원 정도로, 내년 행사에서는 입체 부분을 더욱 강화해 시장 확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