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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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출구조사 압승에 "尹정부 밀어주겠단 강한 뜻 나타나"

입력 : 2022-06-01 20:54:11
수정 : 2022-06-01 20: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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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출범 20일…尹대통령 성공 위해 與에 표 몰아줬다"
"경기도, 요충지이자 격전지…당 총력 기울인 노력 통했다"
"계양을, 이재명 대한 민주당 총력 지원이 결과 못 뒤집어"
호남 10%대…"노력 여하 따라 호남 공략 가능…동행 계속"
"文정부, 오만해서 정권교체 당해…국민의힘은 겸손해질 것"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권성동-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윤석열 정부에 대해 힘을 밀어주겠다는 뜻이 강한 것이 이번 출구 조사 결과에 나타난 게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도 승리하리라 예측했지만 저희 생각 이상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국민께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20일 밖에 되지 않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힘을 몰아줘야 앞으로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국정 운영을 잘 할거라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했다.

 

인상깊게 본 지역으로는 경기도를 꼽았다.

 

권 원내대표는 "아무래도 지난 대선 때 경기도에서 우리 윤석열 후보가 5% 뒤졌는데 이번에 김은혜 후보를 내세워 가장 요충지이자 격전지가 경기도라고 파악해 당력을 집중했다"고 했다.

 

이어 "저도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여러 차례 지원 유세를 다녔고 의원들도 상당한 보좌진들을 김은혜 캠프에 파견했을 정도로 당에서 총력을 기울였는데 출구조사 근소한 차이로 앞서서 저희들 노력이 통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대해선 "인천 계양을은 민주당의 텃밭이고 송영길 전 민주당 의원이 5번이나 당선된 곳"이라며 "그렇지만 저희 당에서 총력을 기울인 결과 그 차이를 많이 좁혔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총력 지원이 결과를 뒤집지 못 한 것 같다"고 했다.

 

호남 지지율이 10% 중반을 보인 데 대해선 "지난 대선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보고 득표율 면에선 대선보다 나아진 것으로 봐서 앞으로 저희 노력 여하에 따라 호남도 저희들의 공략이 가능하다, 호남 민심 얻는데 저희 노력 여하에 따라 조금 더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호남과의 동행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해나갈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결과 발표 이후 겸손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 관련해선 "우리 당이 잘나서 국민이 우리당을 지지, 성원했다기보다는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때부터 여러 방면에서 실책을 저질렀고 그 결과 대선으로 5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다"며 "정권이 출범한 지 20일밖에 안 돼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 국민의힘에 표를 몰아줬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항상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파악해서 거기에 맞추는 정치를 하는 것이 앞으로 2년 후 총선, 그 다음 선거에서도 국민의 지지를 얻는 데 아주 관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희들끼리 더 겸손해지고 낮아지자고 얘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문재인 정권이 정권연장에 실패하고 정권교체를 당한 건 오만해서, 불손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알면서도 그 뜻을 헤아리고 따라가지 않고 국민의 의사와 정반대의 길을 갔기 때문에 5년만에 정권교체를 당했다. 저희가 뼈저리게 느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당도 앞으로도 민심을 잘 파악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 결과가 21대 국회 후반기원(院)구성 협상에 영향이 있겠느냐'는 질문엔 "네"라며 "아무래도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이 국민의 뜻과 배치되게 국민의 뜻을 거슬러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악법을 추진했고 거기에다 법사위원장 직까지 (전임 원내대표들의) 합의를 파기하면서 갖고가겠다며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만한 태도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나타났다고 보기 때문에 민주당이 진정으로 변화하고 개혁하고 쇄신한다면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 지를 다시 한번 살펴봐야 될 거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TV 3사가 이날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17곳 중 국민의힘이 10곳, 더불어민주당이 4곳에서 앞섰다. 경합지는 경기·대전·세종 등 3곳이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JTBC의 출구조사·예측조사 결과에서는 국민의힘이 9곳, 더불어민주당은 4곳에서 각각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대전·세종·충남 등 4곳이 접전으로 나타났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