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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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만들 것” 다짐

“시민들과 저의 꿈,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는 2일 민선 6기에 이어 8기 단체장으로 선택을 받은데 대한 포부를 이 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현 인천시장과 4년만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한 유 당선자는 “영광스럽고 그 막중함에 어깨가 무겁다. 시민 행복과 인천 발전을 염원한 위대한 시민의 승리”라며 “또한 진실이 거짓과 흑색선전을 이겼다”고 평가했다.

 

유 당선자는 “내게 시민은 300만 모두이다. 정파와 이념을 떠나 선거 과정에서 반대하거나 지지한 모두 시민”이라며 “선거에서 함께 경쟁한 박남춘 후보, 정의당 이정미 후보, 기본소득당 김한별 후보 등에게 그간 노고 많았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유 당선자는 앞서 발표한 공약의 실현을 재차 강조했다. 내항 일대를 세계적 항만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을 1호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우리나라 근대 문명이 시작된 내항의 부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도권 해양관광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영종도과 강화군을 중심으로 한 뉴홍콩시티 건설로 서울 다음의 제2도시로의 도약할 것을 약속했다.

 

코로나19 여파에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과 중소기업과 관련해 유 당선자는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실질적인 보상을 할 예정”이라며 “기업인들이 기를 펴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게 규제를 혁파하고 균형적인 노사관계가 정립되는데 적극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자동차, 로봇, 항공, 수소, IT, 물류, 관광 등 미래산업을 집중 육성해 대한민국 제2경제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덧붙였다. 교통망에 대해서는 “인천발 KTX 조기 개통, GTX-B, GTX-D Y자, GTX-E, 인천3호선 순환형 등 철도망을 신설할 것”이라며 “경인고속도로·전철을 지하화하면서 부평∼연안부두 트램도 구축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수도권매립지 논란에 유 당선자는 최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합의사항 첫 번째이자 핵심이 대체매립지 조성인데 (그동안) 이를 확보하지 않았다. 인천시만 자체 매립지를 만든다고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당초 합의에 따른 절차들을 병행해야 한다.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