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세계적 명성의 현대미술관 구겐하임 뮤지엄과 함께 젊은 혁신 예술가 지원에 나선다.
LG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2027년까지 5년간 구겐하임 뮤지엄을 후원하는 ‘LG-구겐하임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LG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3개 회사가 참여한다. LG는 ‘LG 구겐하임 어워드’를 신설해 매년 혁신적 작품 활동을 펼치는 아티스트를 선정해 10만달러를 지원한다.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저명한 뮤지엄들의 관장, 큐레이터, 예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제위원회가 심사할 예정이다.
LG전자도 신진 아티스트 발굴 및 육성 지원에 나선다. 매년 가을 구겐하임 뮤지엄과 함께 ‘올해의 신예 아티스트’를 선정하고 이들이 LG 올레드 TV를 활용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인공지능(AI), 증강·가상현실(AR·VR), 대체불가토큰(NFT) 등 디지털 기술 기반 예술 분야 연구 지원을 위해 신설되는 ‘LG전자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도 후원한다.
LG 디스플레이는 뉴욕의 젊은 예술 후원자 협회가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개최하는 ‘YCC(Young Collector’s Council)’ 파티를 후원한다. 파티 곳곳에 투명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최신 디스필레이 기술을 선보인다.
LG는 이번 파트너십 행사를 YCC 파티에서 발표했다. 이날 행사엔 구겐하임 뮤지엄의 리처드 암스트롱 관장과 나오미 벡위스 수석 큐레이터,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부사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LG 브랜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앞으로 전 세계 구겐하임 뮤지엄의 티켓, 브로셔, 홈페이지 등에 노출된다. 구겐하임 뮤지엄이 북미(미국 뉴욕), 유럽(스페인 빌바오·이탈리아 베네치아), 중동(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등 여러 대륙에 거점을 두고 있는 만큼 LG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LG 브랜드의 창의적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설희 LG 브랜드 수석 전문위원은 “삶의 접점에서 감동을 주는 기술을 추구하는 LG와 시대와 맞닿은 예술 발굴에 매진하는 구겐하임은 닮은 점이 많다”며 “기술이 예술의 표현과 경험을 확장하는 매개체이자 조력자가 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