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판세 속에서도 ‘생환’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 구청장 7인이 2일 업무에 복귀하며 민선 8기 구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3선에 성공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더 큰 책임감으로 일하며 구민 행복으로 보답하겠다”며 “더 살기 좋은 성동을 위해 정진하겠다. 이제 성동은 다시 하나”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며 “서울대병원과 합의한 창동 차량기지를 활용한 노원서울대병원 건립, 노후 아파트 재건축, 불암산 철쭉동산 앞 초고층 아파트 건립 저지, 청년 일자리지원센터와 어르신 정책 등 구민 생활과 밀접한 일들을 차질없이 진행해 약속을 지키는 행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난 민선 7기 성북구가 미래 100년 성북의 초석을 마련한 시기였다면, 다가오는 민선 8기 성북구는 미래성북의 비전을 현실로 담아내는 중요한 시기”라며 “현장중심, 민생중심의 민선 8기 성북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앞으로 민선 8기 4년 동안 제2 방정환교육지원센터 건립, 서울에서 가장 빠른 주택개발, 면목행정복합타운 완공, SH공사 이전 완료 등을 통해 중랑구를 최고의 교육도시이자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로 만들어 중랑구민으로서 자부심을 한층 높여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선거기간 많은 구민을 현장에서 만나면서, 구민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고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사고 예방은 어느 무엇보다 중시되어야 하는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선거를 치르느라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바로 업무에 복귀해 민생을 챙기고 은평 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약속드린 5대 분야 30가지 약속은 물론이고, 은평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제 남은 것은 금천의 도약뿐”이라며 “쉼표 없는 금천발전으로 ‘앞으로 가는 금천! 당당한 금천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낸 민주당 소속 현직 구청장은 14명이었다. 이 중 절반인 7명이 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이순희 후보가 강북구청장에 당선되며 민주당에선 총 8명의 서울 구청장을 배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