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에서 고배를 마신 더불어민주당 김상호 경기 하남시장 후보가 “4년간 그린 밑그림을 완성해달라”며 민선 8기 시정의 꿈을 접었다.
김 후보는 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지역구의 최종윤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지방선거 출마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부탁했다.
민선 7기 하남시장인 김 후보는 “시민들의 꿈은 크게 하남지역 14개 동의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발전, 하남시의 정체성인 하남다운 확립 세 가지였고, 지난 4년 동안 세 가지 꿈을 담은 밑그림을 그렸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제는 그려 놓은 밑그림에 색칠해서 그림을 완성하고 싶었는데 시민들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모이신 분들이 32만 하남시민과 함께 밑그림을 완성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의원은 “시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김 시장이 만들어온 밑그림을 이어가겠다”고 했고, 강병덕 총괄 선대본부장도 “더 성찰하라는 시민의 엄중한 요구를 받들어 더 나은 모습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